"궁금합니다"
Most frequent questions and answers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톨릭 신자가 되시려면 가톨릭에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또는 개신교에서 세례를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가톨릭에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례를 받으려면 가톨릭의 교리와 교회 생활에 대하여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 교육을 ‘예비신자 교리’ 라고 하며, 우리 본당에서는 신부님이 직접 지도하고 있고 기간은 보통 6개월 정도입니다. 가톨릭 신자는 누구나 본당(천주교의 일정한 신자 공동체로서 신부님이 상주하며 신자들을 보살피는 지역)에 소속됩니다. 그러므로 가톨릭에 입교하시려면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을 관할하는 성당에 먼저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샬롯은 성 이윤일 요한 한인 천주교회가 유일하기에 직접 성당 사무실에 오시거나 전화문의를 하시면 ‘예비신자 교리’에 대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가톨릭과 기독교는 다른 종파인가요?
그리스도교를 한자로 말하면 기독교라고 합니다.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모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한형제이며 기독교의 범주 안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느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가르켜 기독교인이라 하는 것입니다. 개신교는 1517년 가톨릭에서 분열되어 나온 형제들이며 이들은 스스로를 가르켜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도라 부르게 됩니다. 한국의 개신교(프로테스탄트)는 그 고유한 명칭인 ‘개신교’ 대신 전체를 통칭하는 기독교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 신문기사 또는 TV뉴스에서 보면 ‘가톨릭과 기독교’라 하지 않고 ‘가톨릭과 개신교’라 부르는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가톨릭=가톨릭’, ‘개신교=기독교’ 라고 잘못 오해하고 있습니다.
성 이윤일 한인 천주교회는 어느 소속인가요?
우리 본당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교구 소속이며 사제는 대한민국 대구대교구에서 파견된 신부님께서 사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50여명의 신자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가톨릭이라 불리우게 됐나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300여년 동안 박해 받아오던 그리스도교는 31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공인되면서 로마의 영향력과 더불어 급속도로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됩니다. 이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이 믿는 종교’라는 뜻에서 ‘가톨릭’(Catholic)이라는 이름을 얻게됩니다. 그 후 1517년에 이르러 루터의 종교분열이후 개신교가 생기게 된것인데 한국의 개신교도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부른 ‘개신교’라는 단어 대신 기독교라는 통칭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미사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성 이윤일 한인 천주교회의 주일미사는 매주 오전 10시 30분, 평일 미사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에 있습니다. 특별히 주일 미사후에는 구역별로 맛있는 친교음식을 준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 시간을 통해 신자들은 한주간 나누지 못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며 친교를 이룬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성경이 다른가요?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에서는 한국 개신교 연합회와 함께 성경을 공동으로 번역하여 발행,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신자들의 경우 대부분 이 공동번역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교회의란 교회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선익을 더욱 증대시키기 위하여 해당 지역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위한 사목 임무를 시대와 장소의 상황에 적절히 적응시키기 위해 법 규범에 따라 공동으로 수행하는 한 국가나 특정 지역의 주교들의 회합을 말합니다)
신부님을 만나 뵙고 싶어요.
신부님은 언제나 여러분을 위한 시간을 언제나 비워 놓고 있습니다. 성당에 방문하시기 전, 또는 신부님을 뵙기 전에 꼭 사무실에 전화를 먼저 주시면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외경(성경에 없는 부분)을 읽나요?
외경이라는 것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거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가톨릭에서는 외경을 교리에 사용하거나 신자들에게 절대 보급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 신자들은 그 존재 자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일부 개신교도인들은 가톨릭에선 외경을 읽는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역사에 대해 궁금합니다.
가톨릭의 역사가 곧 그리스도교의 역사입니다. 가톨릭은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인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법통을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기 30년경,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초기 그리스도교는 사도들의 열성적인 선교 활동으로 시리아, 그리스, 로마 등지로 신속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가톨릭은 황제 숭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통치자들에게 300여년 동안 혹독한 박해를 받았지만, 굳건하게 신앙을 지켜 마침내 313년 신앙의 자유를 얻었고, 곧이어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세시대에 접어들며 가톨릭은 신자들로부터 멀어져갔고 결국 1517년 독일의 루터신부는 가톨릭을 분열시키기에 이르렀으며 이때부터 많은 개신교 종파들이 양산되는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이런 과오를 바로 잡고 개혁에 성공한 가톨릭은 서구 문화와 문명의 정신적, 사상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학문과 예술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왔습니다. 또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실천하면서 세계 평화와 인류애 증진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에는 약 12억 7천만 명(2014년 말 통계)의 천주교 신자들이 같은 믿음 안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마리아를 신으로 모시는 건가요?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과 같은 신이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를 각별히 공경해 왔습니다. 즉 성모 마리아는 모든 성인들의 으뜸으로서 특별한 존경과 사랑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마리아 공경은, 16세기 종교 분열 이래로, 개신교와의 대표적인 쟁점 사안이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개신교인들이 가톨릭 교회는 마리아를 숭배하는 이상한 기독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뿌리가 가톨릭에 있음에도 가톨릭을 향해 우상을 숭배하는 이단이라고 말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성인의 통공’이라는 교리가 개신교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은 예부터 지상교회와 연옥교회 그리고 천상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서로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교회들은 영신적 선익을 서로 주고 받습니다. 천상교회에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더욱 친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은 끊임없이 하느님 아버지께 지상 교회에 속한 이들을 위해 전구(轉求)합니다. 또한 지상 교회에 있는 이들은 연옥교회에서 정화를 받는 영혼들을 위해 전구합니다.
이것이 가톨릭의 ‘성인의 통공’ 교리입니다. 그런데 개신교는 16세기 종교 분열 이래로 이 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개신교는 천주교가 성모 마리아께 ‘상경지례(上敬之禮)’하는 것을 우상 숭배로 봅니다. 가톨릭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드리고 공경하는 것은 ‘성인 통공’(通功) 교리에 근거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성모님께 기도를 드린다.’는 문장의 의미는 성모님이 기도하는 이와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해 주기를 바라는 전구(轉求)를 뜻합니다. 즉, 천상교회에 계시는 성모님께서 우리의 청을 우리와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 청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는 개신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기도할 때, 다른 교우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즉 전구(轉求)하여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인의 통공’(通功) 교리가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세상에 살지는 않지만 이미 천상교회에 들어가 하느님을 지복직관(至福直觀)하고 있는 성인들에게 전구(轉求)를 청하지 않습니다. 가톨릭이 성모님께 전구(轉求)를 청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성인의 통공’(通功) 교리에 근거한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지 못하고 갈라져 나간 개신교 형제들을 안타깝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